[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3개교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4.42대1(모집 4780명/지원 2만1130명)을 기록했다. 올해 의대증원, 무전공 확대, 역대 최대 N수생, 평이한 수능 등 역대급 변화가 맞물리며 예측가능성이 떨어지자 수험생들이 안정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의대증원으로 우수 인재가 ‘의대행’을 택한 것도 경쟁률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최근 5년간 SKY 경쟁률 변화를 살펴보면 2025학년 4.42대1(4780명/2만1130명), 2024학년 4.56대1(4718명/2만1515명), 2023학년 3.91대1(4620명/1만8084명), 2022학년 4.21대1(4386명/1만8465명), 2021학년 3.87대1(3147명/1만2164명)의 추이다.
개별 대학으로 살펴보면 고대 4.93대1(1722명/8498명), 연대 4.3대1(1669명/7180명), 서울대 3.93대1(1389명/5452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고대만 상승, 연대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대의 경우 올해 다군 모집에 합류하며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군의 경우 상위대학이 많지 않아 소신지원카드로 활용되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최상위권 격전지인 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 3.55대1(29명/103명), 지균에서 3.1대1(10명/31명)을 기록했다. 고대는 일반 3.32대1(28명/93명), 교과우수 3.92대1(12명/47명)을 기록했다. 연대는 3.53대1(47명/166명)로 마감했다.

<서울대 3.93대1 ‘하락’.. 일반 4.13대1, 지균 2.19대1>
서울대의 경우 3.93대1(1389명/5452명)로 마감했다. 지난해 4.71대1(1373명/6466명)에서 하락했다. 올해 대입에 역대급 N수생이 몰린데다 평이한 수능으로 최상위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3학년 3.18대1(1345명/4282명)에서 지난해 4.71대1(1373명/6466명)로 크게 뛰어올랐다가 올해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수영 모두 어려웠던 이례적인 불수능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소신지원이 늘어났으나 올해는 반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전형별로 나군 일반은 4.13대1(1243명/5132명), 나군 지균은 2.19대1(146명/320명)이다.
- 최고 일반 불어교육 15대1, 최저 지균 인문게열 1.61대1
최고경쟁률은 일반전형에서 불어교육과가 기록했다. 1명 모집에 15명이 몰리면서 1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모집인원이 1명에 불과해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에너지자원공학과 10대1(4명/40명), 역사교육과 9.75대1(8명/78명), 디자인과 6.62대1(21명/139명), 성악과 6.38대1(26명/166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6.36대1(14명/89명), 공예과 6.19대1(16명/99명), 조소과 6.15대1(20명/123명), 지구과학교육과 6.13대1(8명/49명) 순으로 5대1을 넘겼다. 지균에서는 인류학과가 3.29대1(7명/23명)로 가장 높았고 의예과가 3.1대1(10명/31명)로 뒤를 이으며 3대1을 넘겼다.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균 인문계열로 1.61대1(23명/37명)이다. 정치외교학부 1.7대1(10명/17명), 치의학과 1.8대1(10명/18명) 순으로 2대1을 넘기지 않았다. 일반전형에서는 사회복지학과가 2.33대1(6명/14명)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고 경제학부 2.43대1(56명/136명), 경영대학 2.61대1(54명/141명), 인문계열 2.63대1(67명/176명), 영어교육과 2.75대1(8명/22명), 국어교육과 2.9대1(10명/29명), 물리교육과 2.91대1(11명/32명) 순으로 3대1을 넘기지 않았다.
일반전형에서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55대1(29명/103명)로 지난해 3대1(29명/87명)에서 상승했다. 치의학과는 4.82대1(11명/53명)로 지난해 3.67대1(12명/44명)에서 상승했다. 반면 약학계열은 올해 5대1(10명/50명)로 지난해 6.55대1(11명/72명)에서 하락했다. 지균에서는 의약계열 모두 하락했다. 의예는 3.1대1(10명/31명)로 지난해 3.6대1(10명/36명)에서 하락, 치의학과는 1.8대1(10명/18명)로 지난해 2.9대1(10명/29명)에서 하락, 약학계열은 2.6대1(10명/26명)로 지난해 2.8대1(10명/28명)에서 하락했다.
<고려대 4.93대1 ‘상승’.. 가군 일반 4.03대1 ‘상승’ 교과우수 3.67대1 ‘하락’>
고대의 경우 4.93대1(1722명/8498명)로 마감했다. 가군 교과우수의 경쟁률이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가군 일반 4.03대1(1192명/4803명), 교과우수는 3.67대1(494명/1812명)이다. 지난해 일반 3.92대1(1210명/4747명), 교과우수 5.04대1(440명/2219명)과 비교해 일반은 소폭 상승, 교과우수는 하락했다. 2024입결 공개 이후 예상보다 높은 입결에 교과우수의 지원을 주저한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 신설된 교과우수의 경우 교과 반영 영향으로 낮은 수능 백분위 입결이 예상됐지만 수험생들의 예상을 뒤집고 높은 입결을 자랑했다. 일반전형과의 점수 격차도 크지 않았다. 특히 의대의 경우 수능 백분위 평균 70%컷이 99점으로 일반과 동일했다. 컴퓨터는 일반이 96.33점, 교과우수가 95.6점으로 일반이 더 높았고, 화생공은 일반이 96점, 교과우수가 96.03점으로 교과우수가 미세하게나마 더 높았다.
고대의 경우 일반전형 인문계열의 지원자가 증가했다. 사탐런을 택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고대 인문계열에 몰린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과탐 응시자의 경우 사탐 가산점을 반영하는 연대 인문계열로의 지원이 불리하기 때문에 사탐 가산점이 없는 고대 인문계열로 몰린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 최고 학부대학 69.56대1, 최저 독어독문 1.75대1
최고 경쟁률은 다군 일반전형의 학부대학이 기록했다. 18명 모집에 무려 1252명이 지원해 69.56대1로 마감했다. 관심도 높은 무전공 모집단위인데다 다군에 위치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군의 경우 가/나군보다 상위대학이 적어 정시 3장의 카드 중 소신지원 카드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다군 교과우수 학부대학 역시 35.06대1(18명/631명)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의 경우 일반은 28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해 3.32대1, 교과우수는 12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3.92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 3.26대1(35명/114명), 교과우수 4.33대1(12명/52명)과 비교해 일반은 소폭 상승, 교과우수는 소폭 하락했다. 최상위 N수생의 대거 합류로 의대의 경쟁률 증가가 예상됐지만 고대 의대의 ‘라이벌’로 불리는 성대 의예가 올해 정시 모집인원을 50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지원자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보건정책관리학부 9.95대1(19명/189명), 신소재공학부 8.41대1(32명/269명), 반도체공학과 8.2대1(10명/82명), 융합에너지공학과 6.75대1(8명/54명), 차세대통신학과 6.7대1(10명/67명) 순으로 경쟁률 톱5다. 교과우수의 경우 스마트보안학부 7.2대1(5명/36명), 한문학과 6.67대1(3명/20명), 융합에너지공학과 6.33대1(3명/19명), 노어노문학과 6대1(4명/24명), 생명과학부 5.82대1(11명/64명) 순으로 경쟁률 톱5다.
최저 경쟁률은 가군 교과우수의 독어독문학과다. 1.75대1(4명/7명)로 마감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 역시 2.18대1(11명/24명)로 낮은 경쟁률이다. 이어 건축사회환경공학부 2.27대1(11명/25명), 교육학과 2.33대1(6명/14명), 신소재공학부 2.38대1(16명/38명) 순으로 최저 경쟁률 톱5다. 특히 교과우수의 경우 최저 톱5를 포함해 13개 모집단위가 경쟁률 3대1 미만이었다. 정시 지원 카드 3장을 고려, 입시업계에서는 경쟁률 3대1 미만의 경우 사실상 미달로 본다. 최저 톱5에 이어 건축학과 2.4대1(5명/12명), 국어교육과 2.4대1(5명/12명), 국어국문학과 2.5대1(6명/15명), 정치외교학과 2.67대1(9명/24명), 기계공학부 2.67대1(15명/40명), 역사교육과 2.67대1(3명/8명), 물리학과 2.83대1(6명/17명), 행정학과 2.89대1(9명/26명) 순으로 13개 모집단위가 경쟁률 3대1 미만으로 마감했다.
가군 일반전형에서도 11개 모집단위가 경쟁률 3대1 미만이다. 서어서문학과가 2.5대1(12명/30명)로 경쟁률이 가장 낮으며 이어 수학과 2.53대1(15명/38명), 국어국문학과 2.56대1(16명/41명), 독어독문학과 2.56대1(9명/23명), 지구환경과학과 2.56대1(9명/23명), 중어중문학과 2.69대1(13명/35명), 한문학과 2.83대1(6명/17명), 경영대학 2.85대1(84명/239명), 보건환경융합과학부 2.87대1(30명/86명), 생명과학부 2.88대1(25명/72명), 경제학과 2.88대1(34명/98명) 순으로 3대1 미만이다.
<연세대 4.3대1 ‘하락’.. 가군 일반 4.14대1>
연대의 경우 1669명 모집에 7180명이 지원, 4.3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4.77대1(1695명/8083명)과 비교해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인재들이 빠져나간 결과로 보인다. 전형별 최종 경쟁률은 가군 일반계열 가군 일반계열 4.14대1(1391명/5762명), 가군 국제계열 2.93대1(107명/314명), 가군 체능계열 4.82대1(51명/246명), 나군 예능계열 7.15대1(120명/858명)이다.
- 일반.. 최고 시스템생물 11대1, 최저 문헌정보 2.57대1
가군 일반계열 최고 경쟁률은 시스템생물학과다. 11대1로 마감했다. 2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했다. 이어 약학과 9.67대1(12명/116명), 생화학과 8.5대1(2명/17명), IT융합공학전공 8대1(5명/40명), 시스템반도체공학과 7.28대1(25명/182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은 톱5 모집단위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문헌정보학과 2.57대1(14명/36명)다. 이어 중어중문학과 2.76대1(17명/47명), 건축공학과 2.82대1(28명/79명), 철학과 2.88대1(17명/49명), 국어국문학과 2.95대1(21명/62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언더우드국제대학 3개 모집단위를 모집한 국제계열은 평균 4.821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107명 모집에 314명이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3.08대1(12명/37명),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2.99대1(73명/218명), 융합과학공학부(ISE) 2.68대1(22명/59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체능계열은 평균4.82대1(51명/246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체육교육학과 4.04대1(27명/109명), 스포츠응용산업학과 5.71대1(24명/137명)이다. 예능계열은 평균 7.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악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성악(남) 15.83대1(12명/190명), 성악(여) 15.17대1(12명/182명)의 경쟁률이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약계열의 경우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의예과는 47명 모집에 166명이 지원하면서 3.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의예과는 26명 모집에 166명이 지원하면서 6.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의예과 최종경쟁률은 3.43대1(47명/161명), 치의예는 5.11대1(27명/138명)이었다. 약학과도 올해 9.67대1(12명/116명)로 지난해 6.82대1(17명/116명)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