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점 최고점 국어 언매 134점, 화작 130점.. 수학 미적 145점, 기하/확통 각 142점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수능에서 선택과목별 점수 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만점자인 경우에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차이가 최대 4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에서 언어와매체에 응시한 경우 모든 문제를 맞히면 표점 최고점 134점을 받을 수 있지만, 화법과작문은 모든 문제를 맞히더라도 표점이 130점에 머물러 표점 최고점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각 149점 147점으로 2점 차였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늘어났다. 화작은 주로 문과생이 응시하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국어에서 문과생들이 이과생에 비해 지난해보다 더 불리하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 수능 선택과목 간 점수 차에 따르면 수학의 경우 미적분은 표점 최고점이 145점인 반면, 기하 확률과통계는 각 142점으로 3점 격차다. 지난해에는 미적 기하가 각 147점, 확통 144점으로 역시 3점 격차였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통합수능 2년 차,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은 수학 우세뿐 아니라 국어도 상당히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2023 수능 채점 결과를 밝히며 표점 최고점을 국어 134점, 수학 145점으로 발표했지만 각 선택과목에 따라 원점수 만점자가 받을 수 있는 표점 최고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적표 배부 이후 영역별 만점자의 성적표를 통해 각 영역 표점 최고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 국어 4점, 수학 3점>
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3 수능 표점 최고점은 점수 산출법을 적용해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는 표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 만점자의 표점은 원점수 만점자가 받을 수 있는 표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선택과목에 따라 수치가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어의 경우 평가원이 선택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발표한 표점 최고점은 134점이지만, 언매와 달리 화작은 만점을 받아도 130점까지만 받을 수 있다. 화작 선택자가 불리하다는 의미다. 화작은 주로 문과생이 응시하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문과생은 국어에서도 이과생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에서는 미적 원점수 만점자가 표점 145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기하와 확통은 각 142점으로 3점 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하와 확통 선택자가 그만큼 불리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차이는 지난해 수능에 이어 동일하게 반복된 사안인 만큼 사실상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앞서 실시한 여섯 차례의 모평/학평에서, 지난해 실시한 일곱 차례의 수능/모평에서도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종로 임 대표는 “통합수능 2년 차, 수학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조는 그대로 재현되고 있고, 국어에서조차도 언매를 상대적으로 많이 응시하는 이과생이 우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023 수능에서는 탐구 응시 기준으로 문과생 전체 27%가 언매를 선택한 반면, 이과생은 전체 44.4%가 언매를 선택했다. 이과생은 언매를 선택한 경우가 지난해 35.8%에서 올해 44.4%로 더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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