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대입의 마지막 찬스인 추가모집 규모가 여러 변수가 맞물리며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다군’ 신설 대학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고려대의 ‘늦장 추합’까지 맞물리며 연쇄적인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은 수시/정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2025추가모집은 21일부터 시작된다. 정시에서 불합격한 학생들도 낙담하지 말고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모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위대학의 추가모집이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주요 변화들이 모두 추가모집 확대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시 다군 신설 대학 증가가 꼽힌다. 올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고대 서강대 한대 시립대 이대 동대의 6개교가 다군을 신설하면서 다군 모집 상위대학이 무려 11개까지 확대됐다. 다군의 경우 가/나군보다 상위대학/학과가 많지 않아 소신지원 카드로 활용되면서 이탈과 추합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다군을 중심으로 추합이 많이 돌면서 시간 내 계획된 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추가모집을 실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 다군을 신설한 고대의 ‘늦장 추합’이 결정타를 날렸다. 고대는 마지막 개별 전화 충원을 마감일인 19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진행했다. 상위대학에서 추합을 발표해야 하위 대학들이 이탈자들에 대한 추합을 실시하는 추합 구조상 타 대학은 미처 대비할 시간이 없었던 셈이다. 실제로 고대가 20일 공개한 추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기준 다군 학부대학에서만 무려 733명, 가군의 경우 574명의 추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서성한’ 등 SKY를 제외한 상위대학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증가한다면, 그 원인은 고대에 있다고 보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학교로 부터 연쇄적으로 이뤄져야할 추합이 고대에서 단절된 셈이기 때문이다.

<상위대학 중심 추가모집 확대 예상.. '다군 증가, 고대 늦장추합 발 연쇄적인 미충원 예상'>
21일 개시하는 2025추가모집 규모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대학 중심 다군 선발 증가, 고대의 늦은 추합 발표와 더불어 의대증원, 무전공 확대 등 여러 변수가 공통적으로 추가모집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다군 신설 대학이 증가한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다군의 경우 가/나군에 비해 상위 대학이 많이 위치하지 않아 소신 지원 카드로 활용, 이탈로 인한 추합 역시 다수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2025정시에서 고대 동대 서강대 시립대 이대 한대의 6개교가 다군 모집에 합류하면서 기존 건대 인하대 성대 중대 외대에 더불어 상위대학 중 11개교가 다군을 운영했다. 다군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이탈이 증가하면서 미충원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다군을 신설한 고대의 ‘늦장 추합’도 하위 대학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대가 개별 전화 추합을 마감직전 4시간 동안만 돌리면서 타 대학이 미처 대비할 시간이 없었던 셈이다. 2025정시에서 다군을 신설한 6개교만 살펴보더라도 서강대는 매일 수회 웹 발표 또는 개별 통보, 동대는 4차인 16일 오후3시부터, 이대는 18일부터, 한대는 18일 오전10시부터 개별 전화 통보를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고대의 오후2시 개별 충원 시작은 확연히 늦은 일정이다. 시립대 역시 19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마지막날 전화 충원을 실시했지만 고대보다 4시간 더 빠르게 전화충원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고대가 다군을 운영함에도 전화충원을 마지막날에만 실시한 점이 상식 밖이라고 지적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고대와 동시에 합격한 서성한 지원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는 시간, 서성한에서 해당 학생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고대가 마지막날 오후2시부터 전화 충원을 진행한 것은 상식 밖이다. 다군 운영 경험이 부족해 적절한 절차를 몰랐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위대학일수록 연쇄적인 이탈 등을 고려해 추합을 빨리 발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위대학을 향한 연쇄적인 이탈이 큰 정시 추합 특성상 SKY 대학이 타 대학 배려 차원에서 추합을 빠르게 발표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치동 대형학원 관계자는 "추후에는 전형운영시 다군 충원은 별도로 진행하거나 최소 마감 3일전부터 전화충원을 실시하는 것이 고대와 타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피해가 없을 듯 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SKY를 제외한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추가모집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고대로 이탈한 인원을 짧은 시간 내에 다 채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고대가 20일 공개한 추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기준 다군 학부대학에서만 무려 733명, 가군의 경우 574명의 추합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강대 성대 한대 중대 등 다군 운영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추가모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의대증원과 무전공 확대라는 변수 역시 추가모집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대를 향한 이탈로 인해 상위대학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이탈이 발생, 충원하지 못한 경우 추가모집을 통한 선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무전공 역시 ‘대학 간판’을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타 학과보다 충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임 대표는 “올해 무전공을 대폭 확대하면서 서울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추가모집 증가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의대 역시 변수”라고 말했다.
단 아직까지는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에 대해 ‘미달 대학’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추가모집 대신 미선발 인원을 2027학년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상위대학 입학팀장은 “추가모집은 사회적 시선 상 최대한 안하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2027학년으로 해당 인원을 이월해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위대학과 달리 지방대학의 경우 되레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할 수 있다. 애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년보다 모집인원을 줄여 선발한 대학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추가모집 규모는 대교협이 취합해 공지할 예정이다. 대입정포보털 어디가-대입전략자료실에 대학별 모집인원 자료가 업데이트된다. 지난해엔 대교협 최초발표 기준으로 전국 대학 152개교가 1만3246명을 추가모집했다.













